존경하는 대한심장학회 회원 여러분

우리 대한심장학회는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심장학의 발전을 이끌어 온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과 명성을 이어가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이사장직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제 임기 동안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학회를 이끌어 가고자 합니다.

첫째는, 심혈관 질환 연구 활성화와 혁신적인 임상 진료 현장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학회의 연구자들이 더욱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진료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국제적 교류와 다학제 협력의 확대입니다. ACC/ESC/APSC 등과 같은 글로벌 심장학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제 무대에서 우리 학회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심장학 분야의 다학제 연구 및 진료가 활성화 되도록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후학 양성과 교육 강화입니다. 심장학계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연구자와 임상의들을 양성하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심장학계의 발전은 탄탄한 교육과 후학들의 열정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넷째, 정부 및 사회와의 협력 강화입니다. 대한심장학회는 단순히 학문적 공동체를 넘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학회는 심혈관 질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심혈관 관련 공공 정책에 학문적 전문성을 제공하며, 국민과 의료계가 함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임기 동안 회원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여러분과 함께 대한심장학회의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시냇물이 소리가 나는 것은 다양한 크기의 돌맹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항상 귀담아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대한심장학회 이사장 강석민